전체 글72 영혼과 예술을 성찰하는 소설 '달과 6펜스' 1. 달과 6펜스 의미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는 대학생 때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다. 대학 4학년쯤 등하교 길 사람으로 붐비던 지하철 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그 책.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 왜 달과 6펜스인지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무척 궁금했다. 왜 달일까? 그리고 하필이면 왜 1펜스도 아니고 5펜스도 아니고 6펜스일까? 이 소설을 아무리 읽어도 달이나 6펜스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실제 화가인 '폴 고갱'이 모델이다. 작가 서머싯 몸은 폴 고갱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달’은 고갱이 그토록 갈망한 아름다운 이상과 예술, ‘6펜스’는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현실을 상징할 뿐이다. 또 6펜스는 소설의 여러 등장인물을 상징한다. 속물적인 스트.. 2022. 3. 4. 한국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1. 한국 페미니즘 소설 은 1992년도에 출간 된 페미니즘 소설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젠더 폭력을 다룬 것으로 그 당시에도 아주 파격적인 소재와 스토리라서 사회적으로 굉장히 논란이 많았던 작품이었다.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준 베스트셀러였다. 그래서 곧 영화와 연극으로도 제작되었다. 영화는 당대 대한민국 톱스타였던 최진실이 주인공이었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을 시작으로 페미니즘과 여성 중심의 여성 서사 작품이 유행인데 이라는 소설은 굉장히 시대를 앞서 나간 작품같다. 이 소설뿐만 아니라 양귀자 작가가 쓴 소설은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모순'이라는 소설은 30여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소설이다. 그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 2022. 3. 3. '호밀밭의 파수꾼' 삶의 모순에서 성장하는 젊음 1. 호밀밭의 파수꾼 의미 한때 미국 고교생에게 금서였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추천 도서로까지 선정되는 세계 문학 . 호밀밭의 파수꾼이 더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바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을 암살한 마크 채프먼이라는 사람때문이다. 이 사람이 존 레논을 암살한뒤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을 읽어야 한다." 말해서 이 책은 본의 아니게 더 유명해졌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인 은 무슨 의미일까? 사실 호밀밭은 소설에서 없어선 안될 중요한 장치로 등장하지도 않고 직접적인 사건의 배경도 아니다. '호밀밭'은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 숨바꼭질 하기에도 좋고 어른들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으로 순수한 어린이의 세계를 상징한다. 호밀밭은 아이들만이 사는 순수한 세상이다. 우리 모두는 순수한 호밀밭을 꿈꾸.. 2022. 3. 2. '미니멀 육아의 행복' 에서 심플한 양육을 배우다 1. 미니멀 육아가 더 필요한 요즘 엄마들 정보의 홍수속에서 과잉육아가 필연적인 요즘 엄마들. 요즘 엄마들은 과거 어머니들에 비하면 편하게 육아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머리가 항상 더 복잡하다. 왜 더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겠다. 이런 와중에 '미니멀 육아의 행복'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미니멀 육아의 행복' 저자 크리스틴 고(Christine Koh)는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고 아샤 돈페스트(Asha Dornfest)는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 책의 두 저자는 일·가정 양립에 대해 단숨함을 추구하는 것에 대하여 전파한다. 책의 전체 내용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부모로서 내린 결정에 확신을 갖는 것'과 '내 아이를 믿는 것'이다. 책의 저자들도 워킹맘인데 살림과 육아 모든 것을 다 잘해야 .. 2022. 2. 28. 삶과 죽음의 의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교훈 1. 메멘토 모리가 떠오르는 책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 인류 역사를 보면 최고 권력과 부, 명예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도 궁극엔 죽음을 피하려고 애걸복걸 매달린다. 중국 진시황도 그렇게 죽지 않고 싶어 별의별 수단을 다 하지 않았는가. 아무리 발버둥 친다 한들 우리는 시간을 이길 수 없다.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명언 중 기억나는 게 있다. "어떻게 죽어야 좋을지를 배우게.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우게 되니까." 하지만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처럼 우리는 유한하고 언젠가 끝이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둔다면 진정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잘 알 것이다. 이처럼 은 참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사회학.. 2022. 2. 2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