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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위하여

by 정부자 2022. 2. 12.

청소년스마트폰디톡스

 

1. 코로나 펜데믹으로 정신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크게 증가했다. 그래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미디어 사용량은 더욱 증가해 이에 중독되어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느끼며 금지를 당할 경우에는 금단 현상이 나타나 가족 간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 또 대인관계 대부분이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져 정서 능력과 사회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경우는 가상공간에서만 지내 현실감각이 떨어져 적응을 못하고 때론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다. 이런 시대 ‘어떻게 하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성과 사회성 발달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잘 사용할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선정했다. <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라는 책은 정신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쓴 책으로 읽으며 여러 유용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2. 중독사회에서 균형사회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은 우울, 불안, 분노 등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고 문해력을 저하시키고 사회성까지 저하시켜 결국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스마트폰을 즐기는 학생은 창의력 사고능력이 떨어지고 기억력까지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치매 증상으로 연결된다. 디지털 치매는 나이를 불문하고 일어날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기업의 CEO들이 자녀에게 SNS와 스마트폰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의지를 사용해 ‘디지털 디톡스’를 해야하는데 디지털 디톡스는 사람이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태블릿, 소셜 미디어 사이트와 같은 기술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시간을 말한다. 매일 우리 삶을 방해하는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방해받지 않고 실제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디지털에 오염된 실존을 해독하는 깨어있는 과정이라 하겠다.
 스마트폰 범죄와 스마트폰 중독은 이제 사회적 문제다. 특히 청소년은 스마트폰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혼자서만 자유로울 수 없다. 스마트폰을 켜기만 하면 재미 있는 영상이나 게임, 음악 등 즐길수 있는 콘텐츠가 넘쳐난다. 그런데 아이들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면 굉장히 외로워한다. 찾아보니 청소년 외로움 증가의 원인을 스마트폰·인터넷 사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루에 5시간 이상 스마트폰 활동을 하는 학생이 1시간 정도 하는 학생보다 2배 이상 불행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이유는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에 집착하다보면, 또 더 허무하고 불행하게만 느껴진다. 정말 지독한 악순환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진정한 디지털 디톡스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사회의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독이나 과의존은 내적인 자율성이 결핍되어 있다는 말이다. 자율성 결핍은 자기결정권을 잃고 있다는 신호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서 내면의 느낌이나 욕구에 정직하게 반응하기보다 이를 회피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자율성 결핍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사랑' '애착'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조건 없는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외친다. 아이가 자율적으로 자랄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사랑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사랑을 통해 자신이 세상의 일부라고 느낀다.  부모에게 충분히 ‘보호받고’ ‘신뢰받고' '존중받은'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아가는 힘을 얻게되고 결국 스마트 기기의 중독에서 벗어나고 이길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러려면 가정안에서 부모는 잔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소통을 늘려야 한다. 부모는 스마트폰을 항상 달고 사는데 자녀에게만 하지 말라고 잔소리만 한다면 가정은 더 큰 불화에 사로잡힐 것이다. 학교에서도 화면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더욱 다채로운 참여수업을 만들고 청소년 스스로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기조절력을 키워주는 교육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기성세대들의 올바른 삶의 태도와 스마트폰 중독이 가정 내의 문제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여겨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이 더욱 필요하다. 무엇보다 각자 스스로 내 인생은 내 것이라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조절력을 키우도록 항상 질문하고 생각해야 한다. 

 


3. 디지털거리두기 실천하기

 스마트기기를 피할 수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지킬수 있을까?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조절력이 중요한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회복탄력성, 눈앞의 유혹에도 참고 견디는 자기통제력, 진정 나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자아존중감이 필요하고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개인의 노력이 더욱 절실함을 실감했다. 하지만 개인만 그것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어린 아이와 청소년이 혼자서 디지털디톡스를 하기엔 굉장히 많은 한계가 있기에 가정과 사회 모두 노력하도록 서로 힘을 합치는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회 구성원이 협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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