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니멀 육아가 더 필요한 요즘 엄마들
정보의 홍수속에서 과잉육아가 필연적인 요즘 엄마들. 요즘 엄마들은 과거 어머니들에 비하면 편하게 육아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머리가 항상 더 복잡하다. 왜 더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겠다. 이런 와중에 '미니멀 육아의 행복'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미니멀 육아의 행복' 저자 크리스틴 고(Christine Koh)는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고 아샤 돈페스트(Asha Dornfest)는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 책의 두 저자는 일·가정 양립에 대해 단숨함을 추구하는 것에 대하여 전파한다. 책의 전체 내용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부모로서 내린 결정에 확신을 갖는 것'과 '내 아이를 믿는 것'이다. 책의 저자들도 워킹맘인데 살림과 육아 모든 것을 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요즘 엄마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2. 미니멀 육아의 행복 책 내용
<미니멀 육아의 행복>책을 보면 이들도 처음부터 바로 미니멀 육아를 실천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녀들도 둘째를 출산하고서야 느긋하게 자녀는 키우는 법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좌충우돌 공감가는 에피소드가 많다. 이 책의 저자들도 엄마가 노심초사 안달복달하지 않아도 아기는 스스로 행복감을 느낄 능력이 안에 내재되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미니멀 육아의 행복> 저자들은 무엇보다 '완벽함'을 내려 놓으라고 말한다. 먹는 것부터 노는 것, 또 정서적인 것과 심리적인것 교육까지 완벽하게 하고 싶은 요즘 엄마들의 숨은 욕망을 잘 어루만진다. 그래서 구체적인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미니멀 식단에 대한 내용도 다루는데 유기농으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잘 해줘야 하는 요즘 엄마들의 강박에 대한 내용이 공감 갔다.
또 이 책에서 저자들은 '우리는 어른의 시간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외친다. 단순히 시간을 많이 확보한다는 것 이상으로 엄마의 의무감과 주부의 책임감을 내려놓는 심리적인 부분을 더 말한다. 먼저는 부모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고 행복감이 넘치는 생활을 해야 자녀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고 말이다.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여러 불안감과 조바심 열등감등은 부모가 마음관리만 잘 되어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니멀 육아를 위한 저자들의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집에서 장난감, 책등의 물건을 치워서 여유 공간을 늘리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래야 여백의 공간 속에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달한다. 또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다. 교육도 잘 시켜서 성공한 삶을 살게 해줘야 하기에 방과 후 사교육 및 여러 특별활동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그래서 저자들은 과도한 활동을 버리고 스케줄을 줄여서 여유시간을 가질 것을 제시한다.
3. 엄마와 아이는 믿음으로 잘 자란다
최첨단 현대 사회에서는 교육, 먹거리, 놀거리 등 지나친 정보로 오히려 심플한 육아 라이프로 삶을 균형있게 이끄는게 더 힘들고 가치 있는 "육아"란걸 실감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얼마나 소비성이 넘치고 과시성 넘치는 육아를 하는지 반성하게 된다. 당장 비싸고 유명한 곳으로 여행하기보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거나 산책을 하는 등 좋아하는 일상을 반복하는 것을 실천해 봤다. 가까운 숲에서 나무를 보면 스스로 잘 자라는 것에 경이롭다. 아이는 스스로 자라는구나. SNS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사는 엄마들을 비교하면서 무엇인가를 못 해준다고 괴로워할 필요도 열등감에 빠질 필요도 없구나. 그 자체로 본연의 약동하는 생명이 있구나를 느낀다. 숲에서 아이는 뜻밖의 말로 나를 위로한다.
“엄마! 천천히 엄마가 되어도 괜찮아요.”
아이를 낳았다고 바로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무가 숲이 되어가듯 너와 나도 그렇게 이루어져 가겠지. 아무래도 숲과 아이는 신이 나에게 제발 좀 ‘인간’이 되라고 보내주신 큰 축복이 아닐까 의심해 본다. 서로 성숙하고 성장하는 멋진 삶이 되도록 계속 조절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미니멀 육아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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