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벚꽃 개화시기 서울 벚꽃 명소

1. 2022 벚꽃 개화 시기, 만개 시기

올해는 작년, 재작년에 비해 벚꽃이 늦게 개화 하고 만개 한다.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벚꽃 표준목’의 개화가 늦어졌다면서 올해 2022는 작년 보다 벚꽃이 늦게 핀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공식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3월 26일 벚꽃 표준목에 꽃봉오리가 맺힌 상태지만, 전날까지 꽃이 피진 않은 상태라고 했다. 벚꽃이 지난해보다 열흘 늦고, 평년보다는 이틀 뒤쳐지게 피는 것이다.

 

이러한 날씨 추세에 따라 3월 말 4월 첫 주가 아니라 4월 4일부터 서울에 벚꽃이 개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월 25일 제주·서귀포·광주를 시작으로 대구·창원·포항·부산·울산·여수·전주·목포·대전 등에 벚꽃이 공식적으로 개화했다.
광주는 3월 29일 벚꽃이 만개했고 포항·대구·울산은 30일, 창원은 31일, 부산은 4월 1일  벚꽃이 절정에 이른 것으로 기록되었다.

개화일과 만개일 모두 작년보다는 늦고, 평년보다는 이른 경향이다. 서울 평년(1991~2020년) 벚꽃 개화일은 4월 8일이고, 만개일은 4월 10일이다. 그래서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서울 ‘여의도 벚꽃길’을 운영하는 서울 영등포구는 4월 2일부터 10일까지 개방하려던 국회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을, 9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늦게 개방하기로 했다. 즉, 2022년 서울 벚꽃은 9일에 활짝 필 예정이다. 

2. 서울 벚꽃 명소

서울 벚꽃길은 코로나로 인해 드디어 3년 만에 열린다. 거리두기 완화에 사람들은 일제히 벚꽃 명소에서 봄을 즐기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길 못지 않게 송파 석촌호수 벚꽃 명소도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잠실 밸리곰'으로 인해 더욱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 석촌호수 벚꽃길은 3월25일부터 시간 제한 없이 이미 개방 되었다. 또 4월 3일까지 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을 잇는 21km 송파둘레길 벚꽃행사를 진행한다.

서초구는 3월부터 4월 15일까지 양재천‧여의천‧반포천 등 주요 하천 벚꽃길을 3년 만에 전면 개방 중이다.양재천은 영동2교와 영동1교를 거쳐 교총 앞까지 2.4㎞ 구간, 여의천은 매헌교에서 여의교까지 0.8㎞ 구간, 반포천은 피천득산책로에서 허밍웨이길까지 2.1㎞ 구간이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4월마다 열리던 벚꽃 축제는 하지 않는다. 대신 꽃의 숲 산책 코스를 마련해 다양한 봄꽃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호수 주변을 따라 걷는 '호수 둘레길 코스', 겹벚꽃을 즐길 수 있는 '동물원 둘레길 코스', '산림욕장 코스' 등 3가지 산책 코스를 조성했다.

 

은평구는 불광천 벚꽃길에서 '은평의 봄' 행사를 연다. 코로나로 불광천 벚꽃축제 행사를 2년간 열지 못했지만, 올해는 벚꽃을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다른 행사를 마련한다. 봄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LED 경관조명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밤에 조명을 이용해 더 멋지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의 숨겨진 벚꽃 명소는 안양천 제방이다. 안양천을 따라 벚꽃길이 아름답게 펼쳐지는데 원래 자전거족과 가산디지털단지의 직장인들 사이에서만 공유하던 숨은 명소였다. 특히 안양천 둔치의 자전거 길 위쪽, 금천, 구로 지역 제방은 벚꽃이 터널을 이룬다. 다른 벚꽃축제에서 보이는 판매 좌판이나 음식 냄새가 나지 않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여의도보다 사람이 덜해서 훨씬 좋다. 안양천의 진가는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의 제방길에서 발견할 수 있다. 5~10분 간격으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국내선 비행기가 하늘을 낮게 가로지르는 모습도 볼 수 있어 벚꽃길에 앉아 여행의 기억을 추억해 보기에도 좋은 장소다. 자연의 물소리와 함께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다.

 

어디 멀리 가기 어렵다면 대학 캠퍼스 내의 벚꽃 구경을 추천한다.  서울 시립대를 비롯해 서울 안에 대학 캠퍼스 내에는 숨은 벚꽃 명소가 있어 이미 지역 주민에게 널리 알려졌다. 

 

서울시는 올해 '아름다운 봄꽃길 166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가로변 꽃길 73개소와 경춘선숲길, 서울숲공원, 북서울 꿈의숲, 서울식물원, 남산 등 51개소가 선정되었다. 자세한 내용과 위치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