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계곡 익사사건 이은해 과거, 가스라이팅 살인 사건

1. '그것이 알고 싶다' 가평계곡 익사사건 

 이 사건은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 계곡 익사사건 미스테리’ 편으로 전 국민에게 알려졌다. 보험사에서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부인인 이은해가 제보하며 그알에서 조사해서 시작 된 것이다.(네티즌들은 이씨가 얼굴은 고쳐도 뇌는 못 고친다고 혹평했었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싶다 PD는 조사하면 할 수록 부인인 '이은해'가 수상하다고 여긴다.

사건의 실체는 이렇다. 윤상엽씨는 자신의 아내인 이은해와 이은해의 내연남 조현수 등 7명이 동행한 계곡 물놀이 중 사망한다. 사망 장소는 ‘절벽 다이빙’으로 유명한 가평 용소폭포였다. 절벽의 높이는 4~5m. 수영할 줄 모르는 윤상엽씨를 계곡에서 다이빙시킨 후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는 같은 해 2월 강원도 양양의 한 펜션에서도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경기도 용인의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트리기도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윤상엽씨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사건에 대한 방송 이후 재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2021년12월 13일 이 씨와 조 씨를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같은 해 12월 14일 2차 조사를 앞두고 달아나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래서 검찰은 여러 신문과 방송등 미디어를 통해 전국민에게 '공개수배'를 내렸다. 

 

2. 가스라이팅에 의한 치밀한 계획 범죄

 15년 이상 근무한 대기업 연구원의 일상으로 믿기 힘든 모습이었다. 윤씨는 친구에게 "배가 너무 고파서 라면이랑 생수 사먹게 3천 원만 빌려달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또 자신에게 10만원을 보낸 친구에게 곧바로 9만7천원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은해와 결혼 전 대기업 연구원으로 월급을 착실하게 저축해 3~4억 원에 달했던 윤씨의 상황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특히 그는 거액의 채무에 시달리고 있었다.1억3500만원에 달하는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회생까지 신청했으나 아내 이씨의 반대로 끝내 이행하지 못한 채 매 달 채무 독촉에 시달려왔다.심지어 윤상엽씨는 불법 장기매매까지 하려 했고, 인터넷에 등산용 로프를 검색해 구입하며 자살을 시도하려고도 했다. 극도로 힘든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이렇게 빚에 시달리면서도 보험만은 꾸역꾸역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윤씨의 사망으로 발생하게 되는 사망보험금은 8억 원. 수익자는 이은해였다. 윤상엽씨와 이은해와 호인신고 이후 인천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결혼 후 각각 수원과 인천에 따로 거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상엽씨 집에는 빌라, 오피스텔 계약서가 다수 발견됐자. 그런데도 아내와 함께 살지 못한 채 반지하 월세방에서 외로운 생활을 이어왔다. 심지어 이은해가 낳은 아이를 둘 사이의 자녀로 호적에 올리기도 했다. 이은해는 그렇게 외국 여행을 자주 다니고 여유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겼다. 이 모든것은 자신의 SNS에 자랑했었다. 남편은 돈 없어서 밥도 못 먹는데 부인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즐겼던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들어난 이씨의 정체는 뜻밖이었다. 일단 이웃들은 이씨의 복잡한 남자 관계에 혀를 내둘렀다. 증언에 따르면 결혼한 상황에도 이은해는 인천에서 내연남(조현수)과 함께 살고 있었고, 그의 집을 드나드는 남자는 내연남뿐이 아니었다. 수 많은 남자가 있었던 것이다. (네티즌들은 방송을 보고 '업소녀'가 아니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극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윤상엽이 필사적으로 유지하려고 했던 보험들의 실효 시점은 사망 다음 날, 아니 정확하게는 사망 3시간 30분~40분 뒤인 7월 1일 0시였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보험 실효 시점을 알고 악착같이 시간을 맞추려고 했던 거 같다. (완전 데드라인 아닌가..) 더 이해할 수 없는건 남편이 죽은지 한 달 뒤 자신의 SNS에 수상스키 등을 하는 모습을 올리고 자신의 딸과 마카오 등에서 여행한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다. 

'가평계곡 익사사건'을 보고 전문가들은 모두 '가스라이팅'의 전형적인 사건이라고 말한다. 이은해는 윤상엽씨의 첫 사랑이었다고 한다.그는 이은해를 그저 사랑했던 것 뿐인데 이은해는 남편을 호구로 알고 오랜 시간동안 가스라이팅 하며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교묘하게 조종했던 것이다. 이기적인 악마가 자기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서 인생과 생명을 망친 대표적인 가스라이팅 + 살인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3. 공개수배 이은해의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직후 이은해의 신상이 털렸었다. 지금은 공개수배로 이름과 얼굴이 전국민에게 알려졌지만 그 당시에는 조심스럽게 알려졌었다. 한 커뮤니티에 “신동엽의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던 이 아이는 먼 훗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었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중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방송 이었다. '러브하우스’는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집을 리모델링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에서 이은해는 굉장히 어려운 학생 소녀 가장으로 나왔었다. 그때 “받은 것을 베풀면서 살겠다”는 취지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었다. 또 커뮤니티에는 이은해가 여기 저기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고 나온다.

이은해와 조현수의 공개수배 이후 국민들은 그 당시 내사 수사로 종결지은 가평경찰서를 비난하고 있다. (정인이 사건 담당했던 목동 경찰서 못지 않게 정말 경찰이 참 야속하다..) 어서빨리 이 금수만도 못한 자들이 꼭 건강해서 제대로 잡히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