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인성교육의 올바른 방향 '이타적 자존감 수업'

by 정부자 2022. 3. 12.

1. '이타적 자존감 수업' 책을 읽게 된 계기 : 인성 교육의 필요성

인터넷과 뉴스를 보면 청소년들의 흉악 범죄가 점점 늘고 있다.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성을 상실하는 사건을 많이 접하니 두렵다. 이제는 인터넷과 플랫폼 SNS의 발달로 유명한 사람들이 부도덕한 행동을 하면 그 추악한 모습이 언론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인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 인성을 단순히 예절교육으로만 생각하기엔 뭔가 애매하다. 앞으로는 '인성'이 중요하기에 이 인성 교육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해서 <이타적 자존감>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이상준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협의회 내 인성교육연구회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약 10여 년간 인성교육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인성교육 권위자로 진정한 자존감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잘 알려준다. 이 책은 자녀의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2. 이타적 자존감과 이기적 자존감의 차이

우리는 '자존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가짜 자존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 책에서는 자존감에 대한 정의를 잘 세우고 우리가 가진 자존감의 오해에 대하여 잘 풀어준다. 뇌과학적으로 사회 문화적으로 잘 풀어서 설명해 준다.
저자에 의하면 자존감은 두 개로 나뉜다. 자존감은 '이타적 자존감'과 '이기적 자존감'으로 구분된다. '이기적 자존감'은 나는 타인보다 가치가 큰 사람이라고 여긴다. 반면에 '이타적 자존감'은 나는 세상에 도움을 주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이기적 자존감은 적당하게만 있으면 개인의 성공과 성취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하지만 과도하면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더 잘나고 싶은 생각이 강해진다. 바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자기중심적인 인간이 된다. 자기 이득을 얻는 것이 설령 타인과 사회에 피해를 주더라도 상관없다는 것에 이르기까지 한다. 즉 자기 합리화가 강해지고 더 심해지만 사이코 패스까지 된다.
하지만 '이타적 자존감'은 개인은 물론 사회와 인류를 유익하게 발전시킨다. 이타적 자존감은 그저 나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아픔과 결핍에 공감한다. 그래서 그들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어 한다. 이러한 거룩한 열정이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된다.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혁신성이 넘치는 인재가 되는 것이다.
또 이 책에서 중요한 내용은 바로 정서의 안정과 마음의 평안이다. 정서가 안정되고 마음이 평온한 사람은 뇌가 활성화 되어 여유로워 아이디어를 얻고 창의성을 발휘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면서 겸손하고 열린 마음을 가졌기에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관용도 가지고 있다. 결국 조화와 포용 융합을 이루어 창의성을 완성한다.
저자는 이러한 이타적 자존감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고 전한다. 이것도 충분히 개발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이론이다. 이 이타적 자존감의 개발을 위해 부모가 자녀에게 해줘야 할 방법이 잘 담겨 있다. 애착 형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훈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 감정 조절을 잘 해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교육법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자세히 읽다보면 자녀 교육의 영감을 얻는다.

3. 성공적인 자녀 교육의 방법

이제 인성은 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녀의 행복한 인생과 성공을 위해 아주 필수적이다. 특히 나는 '자기조절력'에 관심이 많다. 자기조절력은 신체와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다. 이 자기조절력이야말로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큰 역할을 한다. 이 책을 통해 자기조절력도 반복된 훈련을 통해 길러짐을 알았다. 단번에 완성되지 않으니 부모는 그 과정을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열 살 이전에 자기조절력이 완성되어야 함을 배웠다.
또 요즘은 절대 빈곤이 사라지고 물질적으로 부유한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스마트폰과 SNS까지 끼고 사니 겉으로 보이는게 정말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아이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감도 커져만 간다. 이런 세상에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자존감인 '이타적 자존감'을 키워줘야 한다. 아이들의 이기적 자존감은 부모의 언행과 가치관에서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문제 삼기 이전에 양육자인 나의 사고와 인식 마음을 먼저 잘 되돌아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