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씽킹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능력

1.디자인씽킹의 정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교육 하면 스탠퍼드 대학의 디스쿨을 빼놓을 수 없다.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은 하버드보다 스탠퍼드를 더 선호할 정도이다. 디스쿨 프로그램은 스탠퍼드 학생이라고 해서 다 들을 수도 없다. 이 과정에 참여하려면 에세이를 쓰고 까다로운 면접 후 4대1의 경쟁률을 통과해야 한다. 디스쿨은 디자인씽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세계적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를 공동 창업한 하쏘 플래트너는 잡지에서 디자인컨설팅 회사인 아이데오(IDEO)의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철학을 알게 되었다. 이 디자인씽킹 프로그램과 철학이 세상에 널리 퍼져야 세상이 바뀐다는 신념을 가지고 스탠퍼드 대학에 35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렇게 디스쿨이 시작된 것이다. 디자인씽킹은 디자인적 사고능력이라고 한다. 아이데오가 개발한 디자인을 위한 훈련법이다. 하지만 디자인적 사고는 제품(서비스)을 기획하고 만들어 낼 때만 필요로 하는 능력이 아니다. 디자인적 사고능력은 인간을 관찰하고 공감하여 이해한 뒤 다양한 대안을 찾는 확산적 사고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는 수렴적 사고의 방법을 통하여 혁신적 결과를 내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이다. 이는 어느 누구나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다음은 디자인씽킹의 과정이다.  

   <디자인씽킹 단계>

• 1단계 공감하기
• 2단계 문제정하기
• 3단계 해결방법 찾기 
• 4단계 가볍게 만들어보기
• 5단계 실험하기

2.디자인씽킹 수업의 핵심 '관찰'

“관찰은 우리 삶에서 그저 ‘ 하면 좋은 것’이 나이라 ‘무수한 기회로 이어지는 문을 여는 열쇠’이다.”

디스쿨 교수이자 스탠퍼드 창업교육을 근본을 다진 ‘티나 실리그'교수의 말이다. 티나 실리그는 <인지니어스>에서 ’스탠퍼드 사파리‘ 수업을 진행한다. ’자기 집 뒷마당에서의 현장 관찰‘ 이라고도 한다. 관찰의 힘을 키워주는 수업이다. 스탠퍼드 사파리는 대다수 사람이 늘 보던 환경에서 그냥 지나치는 것들을 제대로 보기 위한 수업이다. 학생들은 날마다 캠퍼스에 대한 관찰을 현장일지에 기록해야 한다고 한다. 디자인씽킹에서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대목이다. 그래야 문제를 발견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탠퍼드 학생들은 관찰수업을 통해서 학교 생활이 틀에 박힌 일상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영감을 주는지 실감한다고 한다. 관찰을 잘 하면 문제와 필요가 보인다. 그래서 관찰이야 말로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찾는 가치 창출의 씨앗이다.

3. 디자인씽킹과 공감 능력

디자인씽킹은 미래교육과 어떤 상관이 있을까? 미래 사회를 선도할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부터 생각해야 한다.  미래 사회의 직업 세계는 다음과 같이 펼쳐질 것이다. 첫째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사람, 둘째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작업지시를 받는 사람, 셋째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그 작업을 지시하는 사람. 그래서 인공지능보다 높은 통찰력과 창의성을 가져야 한다. 기존에 배운 지식으로 단순히 주어진 일과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은 경쟁력이 없다.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견해야 한다. 미래 사회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과정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배운 대로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은 이미 기존의 지식과 데이터가 입력되어진 인공지능이 훨씬 더 잘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 인재에게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외친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이길 인간의 역량이 창의성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씽킹의 핵심은 현재상태의 문제를 진단하고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감 능력’이다. 지구상의 모든 혁신적인 발명품은 인간의 공감 능력으로 부터 탄생했다. 타인의 아픔과 불편함에 공감할 때 빛나는 순간이 다가온다. 디자인씽킹은 관찰을 통한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서 창의적이고 싶다면 관찰 능력과 공감 능력부터 키워야 한다. 관찰 능력과 공감 능력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도출한다. 그리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 이처럼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문제해결능력은 디자인씽킹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자랄 수 있다. 관찰 능력과 공감 능력이 우리 아이들의 습관이 된다면 문제해결능력이 장착된 훌륭한 미래인재가 될 것이다.